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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밀정> 가슴 아픈 역사의 드라마, 그리고 현실.

by 모졍 202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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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소개, 줄거리

2. 인물, 출연 배우

3. 영화 반응, 흥행기록

 

1. 영화 소개, 줄거리

조선 총독부 경부 이정출. 조선인인 그는 일본의 사람이 되어 일본을 위해 일하고 있다. 그는 친구 김장옥을 체포하러 김황섭의 집에 들이닥치고, 김장옥은 그의 앞에서 자결한다. 히가시는 의열단을 감시하기 위해 그에게 김우진과 친분을 쌓으라는 명령을 내린다. 겉으로는 부유한 고미술상 김우진. 이정출은 그에게 접근하는데, 서로의 정체를 알면서도 모른 척, 친분을 쌓는다. 히가시는 이정출을 감시하기 위해 하시모토를 파트너로 붙여준다. 하시모토는 이정출과 상의 없이 의열단을 잡으러 간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거처를 옮긴 의열단. 이정출과 하시모토는 그들을 잡기 위해 상해로 가게 된다.

상해에 도착한 김우진은 정채산과 상의 끝에 이정출을 의열단으로 만들기로 한다. 김우진은 이정출에게 우연히 만난 것처럼 접근해 아침을 먹자는 핑계로 정채산에게 데려간다. 처음엔 고민하던 이정출이 정채산의 말에 의열단을 돕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함께 기차에 타게 된 의열단과 이정출, 하시모토. 이정출은 일부러 하시모토에게 틀린 정보를 준다. 하지만 의열단 안에 있던 밀정의 제보로 사실을 알게 된 하시모토는 그 일을 계기로 그를 의심하게 된다. 이정출도 의열단 안에 밀정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김우진에게 이를 알린다. 김우진은 밀정을 찾기 위해 단원들에게 모두 다른 정보를 준다. 그리고 이정출을 다시 만나 누가 밀정인지 알게 된다. 그때 하시모토가 두 사람에게 다가온다. 김우진에게 신분증을 요구하는 하시모토. 그 순간 이정출과 김우진은 하시모토를 총으로 쏴버리고, 나머지 부하들도 사살한다.

이정출은 김우진에게 위조 신분증을 건네고, 스스로 몸에 상처를 만든 후 열차 밖으로 뛰어내린다. 이정출의 도움으로 목숨도 구하고, 밀정의 정체도 알게 된 김우진. 그는 의열단원을 모두 모은다. 그리고 자신의 오랜 친구인 조회령에게 밀정 짓에 대해 묻는다. 그가 밀정임을 확신한 김우진은 조회령을 사살한다. 의열단이 탄 기차는 무사히 경성에 도착한다. 하지만 이미 경찰들이 진을 치고 있던 경성역. 연계순의 얼굴을 알고 있는 듯 경찰들이 그녀에게 다가간다. 연계순은 총으로 그들에게 맞서며 의열단을 무사히 빠져나가게 돕는다. 하지만 끝내 연계순은 그들에게 폭행당하고 정신을 잃은 상태로 체포된다.

의열단과의 충돌에서 혼자 살아남은 척 경성에 돌아온 이정출. 히가시는 그에게 다시 의열단을 잡으라 명령하며 연계순의 고문을 맡긴다. 이전에는 당연했던 것들이 이제는 너무 괴로운 이정출. 그런 이정출에게 주동성이 찾아와 김우진의 위조 신분증을 부탁한다. 이정출은 위조 신분증을 준비해 김우진을 만나러 가는데, 일본 경찰이 그곳을 덮친다. 두 사람은 도망치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힌다.

재판을 받게 된 이정출과 의열단원들. 이정출은 김우진의 부탁으로 의열단이 아니라고 발뺌한다. 그렇게 먼저 밖으로 나가 의열단이 들여온 폭탄을 보관한다. 이정출은 비서를 통해 일본 고위직들과 친일파들이 참석하는 히가시의 파티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정출은 의열단의 폭탄을 가지고 파티장으로 간다. 비서의 도움으로 파티장에 들어간 이정출은 히가시와 친일파들을 폭탄으로 날려버린다. 감옥에 있던 김우진도 그 소식을 전해 듣는다. 일을 끝낸 이정출은 폭탄을 의열단에게 다시 넘기고 떠난다.

 

 

2. 인물, 출연 배우

 

이정출 역, 송강호.

배신과 밀고로 조선인의 신분으로 높은 자리까지 올라간다.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하며 김우진과도 의도적으로 친분을 쌓는다. 하지만 정채산의 설득으로 의열단이 된다. 끝까지 김우진을 돕다가 체포되지만, 의열단이 아니라고 부정한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의열단을 위한 행동이었다. 결국 체포된 의열단을 대신해 거사를 치른다. 처음엔 자신밖에 모르고 살기 위해 일제 붙은 이기적인 사람이지만, 극이 진행하며 의롭고 따뜻한 사람으로 변해간다.

 

김우진 역, 공유.

겉으로는 사진관을 운영하며 고미술상으로 위장한 의열단원이다. 따듯한 사람이지만 임무 앞에서는 냉정하다. 배신자였지만 오랜 친구인 조회령을 단번에 사살한다. 자신이 찍어준 사진으로 연계순의 얼굴이 노출됐다는 사실에 크게 괴로워한다. 일제에 체포된 후, 고문에 자신이 의열단의 정보를 털어놓을까 염려해 스스로 벙어리가 된다.

 

3. 영화 반응, 흥행기록

750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달성했다. 손익 분기점 420만을 훌쩍 넘긴 관객 수를 기록했다. 다양한 명대사를 남긴 작품이다. 엄태구, 신성록 등 그동안 영화에서 눈에 띄지 않았던 배우들을 각인시킨 작품이다. 이정출 역을 맡은 송강호의 연기가 더욱 빛났다. 일제의 앞잡이에서 의열단원이 되기까지의 심경 변화를 표정으로 보여줬다.

항일 운동을 소재로 한 밀정은 같은 소재의 암살과 자주 비교당한다. 하지만 평론가들의 평점은 밀정이 압도적으로 높다. 말도 안 되는 개연성과 캐릭터의 암살보다는 차분한 분위기의 암살이 여러모로 칭찬을 받는 모양새다. 하지만 두 편 모두 성공한 항일영화라는 점에서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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