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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리멤버> 60년을 계획한 복수의 시작.

by 모졍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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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소개, 줄거리

2. 인물, 출연 배우

3. 영화 반응, 흥행기록

 

1. 영화 소개, 줄거리

 80대 노인 필주. 뇌종양 말기에 알츠하이머 환자인 그는 어린 시절 친일파에 의해 가족을 모두 잃었다. 얼마 전 아내까지 세상을 떠나자 그는 60년을 계획한 복수를 시작한다. 많은 나이에도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일하던 그는 일을 그만두며 함께 일하던 인규에게 운전을 부탁한다. 인규는 선뜻 그를 도와 차를 운전해 준다.. 필주는 인규의 도움으로 가족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복수를 시작한다.

첫 번째는 아버지를 죽인 정백진. 정백진이 입원해 있던 병원으로 찾아간 필주는 CCTV 사각지대에서 밤이 되길 기다린다. 모두가 병원을 떠나고, 텅 빈 병원. 필주가 행동을 개시하려는데 인규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는 필주를 찾아온다. 당황한 필주는 인규를 억지로 그곳에서 내보내고 다시 복수를 시작한다. 그의 병실로 몰래 들어가 그가 행한 죄를 읊으며 그의 친일행각을 다시금 상기시킨 필주는 페트병으로 직접 만든 소음기를 단 총으로 그를 쏴 죽여버린다.

두 번째 복수는 형을 죽게 한 양성익. 필주와 인규는 교수가 된 그의 강연에 가게 방문한다. 강연이 끝나고 그의 차를 뒤쫓는 인규와 필주의 차. 집으로 들어가는 양성익을 따라 차에서 내린 필주. 필주는 양성익에게 형의 이름을 말하며 총을 쏘려 한다. 하지만 소음기로 인해 불발된다. 두 사람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지만 그를 뿌리친 필주가 총으로 그의 머리를 가격하고 총을 쏜다. 한 발의 총을 더 쏘고 그의 주민등록증을 챙겨 자리를 떠나려는데 그 모습을 인규가 목격한다. 그 모습에 놀란 인규를 데리고 차에 탄 필주. 놀라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인규를 진정시키려다가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인규는 필주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고, 정신을 차린 필주와 인규가 실랑이를 벌인다. 그때 인규에게 사채업자가 찾아오고, 필주가 인규의 사정을 알게 된다. 필주는 사채업자들을 제압한 뒤 일주일 안에 자신이 인규의 빚을 갚겠다고 이야기한다. 인규를 필주를 경찰서로 데려가고, 필주는 총을 꺼내 자신의 머리에 겨누며 인규를 설득한다. 양성익의 사건 현장을 살피던 경찰은 양성일과 정백진이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두 사건이 연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 번째 복수는 토조 히사시. 그의 기념행사에 양성익의 신분으로 오게 된 필주. 그의 위조된 신분이 밝혀질 위기에 처했을 무렵, 그는 이미 폭탄을 불을 붙인 후였다. 행사장엔 폭발이 일어난다. 필주는 도망치던 토조 히사시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그에게 총을 쏜다. 하지만 경찰에게 포위당한 건물. 필주는 인규의 도움으로 사건 현장에서 도망친다. 그 과정에서 필주가 다시 쓰러지지만 끝내지 못했다며 다시 일어선다. 그들은 경찰에 추격을 받지만 무사히 피해 서울로 향하다 진만이 보낸 사람들에게 납치당한다. 죽을 위기에 처한 인규와 필주. 하지만 인규의 꾀로 위험에서 벗어나고, 필주는 마지막 복수를 하러 나선다.

마지막 복수, 누나를 죽인 김치덕. 모두의 만류에도 강행한 동상 제막 기념식에 간 필주. 훈장을 수여 받으러 단상으로 나간 필주. 김치덕과 마주한 필주는 총을 꺼내 그에게 겨누지만 그는 꼼짝하지 않고, 이내 그의 손녀에게 겨누며 죄를 토로하라고 말한다. 김치덕은 필주를 기억해내고, 종군 위안부를 노동으로 속여 여자들을 보냈던 일을 토로한다. 필주는 그에게 총을 쏘고 수여받은 훈장을 내던진다. 필주는 끝내 체포됐고 감옥에 가게 된다. 인주는 그의 면회를 가지만 치매로 인규를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인규와 하던 손인사를 보고 잠시 그를 떠올린다.

 

2. 인물, 출연 배우

 

필주 역, 이성민.

 80대 뇌종양에 치매 환자다. 어린 시절 자신의 가족을 죽인 친일파 척살을 생각하며 60년을 보냈다. 80대의 나이였지만 누구보다 빠른 두뇌와 힘, 기술을 가지고 있다. 몇 년 전에 반납한 운전면허 때문에 인규에게 운전을 부탁했다. 하지만 자신의 예상엔 없는 행동을 하는 인규로 인해 일이 엉뚱하게 흘러간다. 인규가 범인으로 몰리게 되자 모두 자신이 시킨 일이라며 그를 감싸준다. 결국 모든 복수를 끝내고 감옥에 가지만 치매로 인해 기억을 잃고 남은 나날을 보낸다.

 연극으로 시작해 현재는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나 긴 무명생활을 보냈다. 2010년 출연한 드라마 <파스타>에서 시청자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다. 그 뒤로 하는 작품에서 모두 감초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나간다. 첫 주연급 배역을 맡은 작품은 <골든타임>. 이후 굵직한 배역을 밭아 연기를 선보였다.

 

인규 역, 남주혁.

 필주와 함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이다. 필주의 부탁으로 그의 차를 몰며 본의 아니게 필주의 복수를 돕는다. 아버지의 수술비로 빚을 졌지만 혼자 묵묵히 감당하고 있던 인규다. 필주의 복수 사실을 알고 그를 경찰서에 데려가지만, 끝내 그를 신고하진 못한다. 결국 끝까지 필주를 돕게 된다. 필주가 모든 복수를 끝내고 감옥에 갔을 땐 영치금도 넣어주고 면회도 가며 그를 살뜰히 챙긴다.

 모델 출신 배우로 데뷔 전에는 농구 선수를 꿈꿨다고 한다.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고 가정 형편으로 모델을 하게 됐다고 한다. 악동뮤지션의 뮤직비디오를 처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예능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다. 2014년 드라마 <잉여공주>로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작품을 맡으며 좋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 영화 반응, 흥행기록

 두 주연배우의 연기와 합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아직 현실에도 남아있는 친일파 제거라는 소재도 좋았다. 또한 필주가 인규의 설득에도 마음을 바꾸지 않고 끝까지 친일파를 없애며 얻는 카타르시스도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개인이 4번의 살인을 저지르는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경찰의 모습이 큰 비난을 받기도 했다.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고, 오히려 무능한 경찰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흥행은 실패했다. 누적 관객 수 40만 명을 기록하고 스크린에서 내려갔다.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뻔한 복수극이라는 한계와 친일파 영화의 클리셰가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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